연혁 개요
오사카와 고베 사이의 "나다 지역"에 위치한 니시노미야는 오랜 세월 양질의 물과 엄선된 쌀, 그리고 바다와 가까운 위치로 유명했습니다. 1600년대에 이르러서는 획기적인 양조업자들로도 유명해졌습니다. 그중 한 사람인 다쓰우마 기치자에몬 은1662년 니시노미야에 자신의 사케 양조장을 설립했습니다.
유능한 사업가였던 다쓰우마 기치자에몬은 사케 양조뿐만 아니라 양조통 제조에도 미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. 그는 이 양조통을 이용해 다루카이센으로 알려진 특별한 "양조통 수송선"을 타고 사케를 에도(현대의 도쿄)의 번성한 시장까지 운송했습니다. 에도에서 사케는 큰 인기를 끌었고 수요가 증가했습니다.
1700년경의 나다/니시노미야 지도
1600년대에는 더욱 현대적인 일본 문화가 꽃피기 시작했고 예술, 패션 및 취향에 대한 관심이 광범위하게 퍼져 나갔습니다. 이러한 환경 속에서, 이제 향상된 양조 기술을 통해 가능해진 맛있고 "세련된" 사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습니다. 사케는 더 이상 귀족, 사무라이나 특별한 행사 시에만 맛볼 수 있는 술이 아니라, 집이나 전국 방방곡곡에서 새로 생겨나고 있는 평범한 이자카야 술집에서 평민들이 즐길 수 있는 술이 되었습니다.
초기에는 생산량이 1년에 20킬로리터밖에 되지 않았지만 몇 세대 후에는 연간 생산량이 70 킬로리터로 성장하였습니다. 1800년대 초반에 이르러서는 연간 생산량이 250킬로리터로 증가하면서 다쓰우마 양조장은 일본 최고의 사케 제조업체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.
1840년대에는 9대째 사위가 다쓰우마 가문을 운영하게 되면서 다쓰우마 가문의 사업은 현대식 범선 제조 및 "미야미즈" 판매로 진출합니다. 그가 요절하면서 다쓰우마 의 직계 후손인 아내 "키요"가 아들이 장성한 나이가 될 때까지 경영권을 물려받습니다. 키요는 오랫동안 사업을 강화하고 확장하는 데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였습니다. 강한 직업 윤리와 전략적 재능을 바탕으로, 키요는 선박 제조 사업, 미야미즈 판매 및 사케 양조장 건설 사업을 계속해 나가면서 사업을 강화하는 데 전념합니다. 영업 활동을 확장하여 도쿄뿐만 아니라 선박으로 접근할 수 있는 지방까지 사케를 판매할 수 있게 됩니다.
1877년, 다쓰우마 사케는 "하쿠시카"라는 이름으로 전국 박람회 대회에 진출하게 됩니다. 수상을 한 하쿠시카는 이후에 양조장의 핵심 브랜드가 됩니다.
1889년에는 연간 생산량이 3,000킬로리터가 넘어가면서 다쓰우마 양조장은 일본 전국에서 가장 큰 사케 제조업체가 됩니다. "하쿠시카 사케"는 파리 만국 박람회에 출품되어 금메달을 수상합니다.
더 나은 양조, 병입 및 쌀 재배 기술을 위한 과학의 발전에 따라 다쓰우마 양조장은 품질 기준을 더욱 높이는 데 더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. 1920년대에는 다쓰우마 양조장의 최고급 사케가 "쿠로마츠 하쿠시카"라는 이름으로 전국에 판매됩니다. 이전에 나무통으로만 제공되던 상품에 유리병 상품을 도입하면서, 다쓰우마 양조장은 품질과 현대적 혁신 모두에 헌신하고 있음을 입증하였습니다.
1930~1940년대: 전쟁시기와 그 후 몇 년 동안은 쌀 부족으로 인해 사케 생산이 큰 타격을 입습니다. 더 높은 품질의 사케 개발에 대한 연구는 일시적으로 중단됩니다. 다쓰우마 혼케는 사케 양조 사업의 생존에 집중합니다.
1950년대: 일본의 소비자 시장이 다시 살아나면서 사람들이 더욱 흥미를 갖고 좋아하는 음식과 사케를 함께 즐기게 됩니다. 일본에서 미국으로 복귀한 미군과 그 가족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스키야키에 사케를 곁들이게 되면서 미국으로의 수출이 시작됩니다.
1960~1970년대: 양조와 병입의 기술적 발전으로 하쿠시카의 생산량이 새로운 최고치를 달성하게 됩니다. 보다 산뜻한 맛의 사케를 좋아하는 신세대에게 하쿠시카 나마초조 등의 새로운 제품이 소개됩니다.
1980~1990년대: 스시의 인기가 점점 더 높아지면서 하쿠시카는 전 세계 고객들로부터 더 많은 인정을 받게 됩니다. 북아메리카, 유럽, 오세아니아 및 아시아 시장이 등장하면서 하쿠시카 사케의 수출이 증가합니다.
하쿠시카는 일본 최고의 양조 사케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거의 무한한 범위의 일본 요리에 가장 잘 어울리는 사케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. 해외에서는 단순히 스시에 곁들이는 기분 좋은 반주로서가 아닌, 하쿠시카 사케 그 자체의 가치를 알아보는 안목 있는 사케 애호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.